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뇌전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지만, 잘 모르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뇌전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 뇌전증이란 무엇인가?
뇌전증은 우리 뇌의 전기 신호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뇌에는 약 1000억 개가 넘는 신경세포가 있습니다. 이 신경세포들이 서로 소통하며 뇌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때 뇌파라고 불리는 전기적 신호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특정 뇌 영역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인 뇌파가 발생하면, 신경세포들이 과도하게 흥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뇌전증입니다. 최근에 뇌전증은 단순히 발작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뇌의 전반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억력이나 집중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2. 뇌전증의 원인과 유형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뇌전증이 유전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유전적 성향은 있지만 그리 높지 않습니다. 미국 뇌전증재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모두가 뇌전증 환자여도 자녀에게 뇌전증이 발생할 확률은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뇌전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뇌손상, 뇌혈관질환, 뇌감염질환, 퇴행성 뇌질환 등이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원인이 조금씩 다르며, 경우 분만 전후의 손상이나 선천적 기형이, 소아청소년은 뇌종양이나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성인은 외상이나 뇌혈관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도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뇌전증 관리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뇌전증의 증상과 발작 유형
뇌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증상은 발작이지만, 발작의 양상도 여러 가지입니다. 크게 국소발작과 전신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발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는 발작입니다. 시각을 담당하는 영역에서 발작이 시작되면 환자는 시야에 섬광이 보이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운동 영역에서 시작되면 신체 일부가 떨리거나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발작은 뇌 전체에 걸쳐 동시에 이상 뇌파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갑자기 멍해지거나, 전신이 뻣뻣해지거나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전증 발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뇌파나 심박수 등을 모니터링하여 발작 가능성을 사전에 알려주는 시스템이 연구 중입니다. 이런 기술이 상용화되면 뇌전증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 입니다.
4. 뇌전증의 진단과 검사 방법
뇌전증을 진단하는 과정은 꽤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진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사와의 상세한 대화, 즉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언제, 어떻게, 얼마나 지속됐는지, 증상 이후에는 어떤 상태였는지 등을 자세히 물어봅니다. 병력 청취 후 뇌전증이 의심된다면 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뇌파 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붙여 뇌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발작이 없을 때 검사를 하기 때문에, 30~40% 정도의 환자는 정상 소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MRI 검사를 추가로 실시합니다. MRI를 통해 뇌의 구조적 이상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MR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능적 MRI(fMRI)를 통해 뇌의 활동 패턴을 관찰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외에도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같은 핵의학검사, 그리고 다양한 신경생리검사들이 필요에 따라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5. 뇌전증의 치료 방법
뇌전증의 1차 치료는 약물 치료입니다.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안정시켜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항경련제를 사용해요.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의 약 60%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20%는 몇 개월에 한 번 정도로 증상 빈도가 줄어듭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항경련제는 20종류 정도 있습니다. 환자의 발작 양상, 나이, 성별,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약을 선택합니다. 한 가지 약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2~3가지 약을 병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약물을 선택하는 방법이 연구중 입니다. 또한, 뇌 자극 치료나 식이요법 등 새로운 치료 방법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발작의 원인이 되는 뇌 부위를 제거하거나, 발작이 퍼지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